| 말뫼의 눈물, 신안군의 태양과 바람 영암일보 yailbo@daum.net |
| 2021년 03월 18일(목)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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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말뫼는 세계 최강의 조선소가 있는 조선산업의 메카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계속되는 임금상승과 한국, 중국 등 후발주자의 성장으로 경쟁력을 상실해 조선소가 폐쇄되는 운명에 직면하게 되었다. 지역이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를 상징하는 표현이 ‘말뫼의 눈물’이다. 지금도 말뫼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조선업이 몰락한 말뫼는 어떻게 변신을 했을까.
말뫼는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말뫼시는 기존의 조선산업을 대체하는 미래 전략 산업을 발굴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지역의 여건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비교우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정하고 이들 집중 육성했다. 100%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city of tomorrow”(내일의 도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말뫼는 친환경도시로도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태양광, 풍력발전과 지열까지 산업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현재는 스톡홀름과 예테보리 다음 가는 스웨덴 제3의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현재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울산, 거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조선 클러스터라 할 수 있는 영암의 삼호의 조선단지도 예외가 아니다. 기존 조선업의 고도화, 기술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더불어 조선산업의 이점을 살리고 우리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산업에도 눈을 떠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이 그중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남, 특히 신안군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보고이다. 태양광 발전의 생산효율을 결정하는 일조량이 풍부하다. 1일 평균 일조량이 3.89㎾/㎡로 전국평균(3.63㎾/㎡)보다 7% 정도 높아 태양광 발전의 적지다. 해상풍력은 바람 골과 얕은 바다를 필요로 하는데 전남이 전국 해상풍력 자원의 6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은 30%, 태양광은 36%로 전국 대비 최고이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적극 육성을 천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생산량 중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고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 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천혜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보고인 서남권 지역이 정부의 에너지·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웨덴의 말뫼시는 조선산업의 기술과 인력을 ‘재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시도해 성공했다. 말뫼의 눈물을 말뫼의 기적으로 승화시킨 셈이다. 이를 거울삼아 우리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지혜를 발휘하는데 힘을 모아 나아가기를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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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태 교수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학 박사
고대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 부군수·목포 시장권한대행·광양부시장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교육연수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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