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주간에 나주경찰서장, 간부들과 골프치며 “굿샷”

공무원 모임 금지 사흘만에 집단 휴가 내고
전남경찰, 감찰 착수...사실관계 확인 중
나주경찰서장 등 “예약 취소 힘들어서”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2021년 05월 02일(일) 21:33
전남 나주경찰서장과 간부 경찰관 3명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복무 지침을 어기고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같은 경찰서 소속인 이들이 평일 집단 휴가까지 내고 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안팎에서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감찰계는 나주경찰서장과 나주서 소속 간부 경찰관 3명이 복무 지침을 어기고 골프를 친 사안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 4명은 지난달 28일 연가를 내고 지역 한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특별방역관리주간 시행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이었다.

지난달 26일부터 5월2일까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반전을 위한 특별 방역관리주간이었다. 전남경찰도 소속 직원들에게 특별방역관리주간 동안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복무 지침(공직사회 준수사항) 준수를 당부했다.

해당 기간 업무 내외 음주·회식을 금지(참석 인원 무관)했고, 다른 부서원들과 모임도 업무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으로 사적 모임도 제한했다.

전남경찰은 나주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이 공무와 무관하게 사적 모임을 가져 복무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감찰 착수와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경찰서장 등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돼 취소가 어려워 골프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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