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쌀 100% 국산화…‘종자주권 독립선언’ 전남도-농협, 우수품종 개발에 모든 역량 지원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
| 2021년 06월 15일(화) 21:39 |
|
전남도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8일 전남쌀 종자주권 독립선언 행사를 개최, 전남을 대표할 고품질 쌀 생산 등을 통해 100% 국산화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이상익 함평군수, 김형모 함평군의회 의장,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장승영·고평훈 농협중앙회 이사, 김옥주 농협양곡부장, 광주전남RPC협의회와 농업인단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산 벼 품종을 확대하고, 농업의 중요성과 쌀의 소중함에 대한 대국민 홍보 메시지를 전달해 국산 품종 종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박홍재 원장이 낭독한 ‘종자주권 독립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외래 품종을 없애고 우리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전남쌀을 생산, 종자주권을 확보해 농업인을 비롯한 전 국민의 식량안보를 지켜내자’고 다짐했다.
현재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 6천ha로, 10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외래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등 2천195ha로, 전남 벼 재배면적의 1.4%를 점유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전남쌀 국산화 100%에 1%밖에 남지 않았지만 일부 전남 대표 브랜드 쌀은 여전히 일본 품종을 사용하고 있다. 전남도의 10대 브랜드 쌀에 선정된 해남 ‘한눈에 반한 쌀’과 함평 ‘나비쌀’이 히토메보레 품종을 사용하고 있다. 히토메보레 품종은 밥의 윤기가 좋고 부드러우며 식어도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두 브랜드 쌀은 전남도가 선정하는 10대 브랜드 쌀 전체 매출 규모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벼 품종 육성 사업을 시작해 2018년 품종등록한 새청무를 대상으로 전남쌀 이미지 개선 및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소비자와 농업인, RPC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었다. 소비자는 밥맛을, RPC는 품질과 도정수율을, 농업인은 수량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해 전국적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지역 새청무 재배 면적은 2019년 1만ha에서 올해 8만ha로 증가할 전망이다. 명실공히 전남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해 외래 품종을 감축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히토메보레 등 일본 품종은 쓰러짐에 약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면서 “품종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지역 기후가 쌀 생산에 영향을 미치므로 국산 품종이 외래 품종을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일본 품종과 어깨를 겨루며 경쟁하는 국산 품종도 있다. 구수한 누룽지 향에 밥맛이 좋아 최근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전남 곡성의 ‘백세미’다. ‘2021년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선정된 백세미는 국산 품종인 골든퀸3호를 사용하고 있다.
전남도는 벼 외래 품종 재배 면적을 2024년까지 1000ha 이하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2028년까지 새청무 쌀 등으로 벼 외래품종을 완전 대체해 쌀 종자주권을 확립하겠다”며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