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삼호산단, ‘2021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 울산 방어진,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
| 2021년 06월 22일(화) 2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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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산단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새롭게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전남 영암을 비롯해 울산 방어진,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IT 등 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며 최종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소재와 부품의 중간 혹은 부품과 완제품의 중간 공정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이와 같은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산업단지 지역을 지정해, 기업 간 공동 활용시설을 구축하고 공동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핵심 정책을 일컫는다.
현재 뿌리산업법에 따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34개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매년 지자체 대상으로 공모하고 전략, 지역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내년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선정 시 단지 내 공동활용·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한 국비를 지원받는다. 공동활용·편의시설의 경우 국비 지원비율은 총사업비의 최대 50%이며, 공동혁신활동의 경우 국비 지원비율은 최대 70%까지 사업 성격에 따라 차등 지원이 된다.
산자부는 올해 전남 영암을 비롯해 울산 방어진, 충주, 부산 등 4곳을 2021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4개 단지는 대·중·소 상생,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과 울산은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과 상생 협력을 추진한다. 가령 표면처리 특화단지에는 공동폐수처리 시설 용량 확대와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폐수처리비용 절감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영암 삼호산단의 경우 조선업 관련 63개의 협력사가 있지만 뿌리기업으로 등록이 된 기업은 34개사에 불과하기에 앞으로 63개의 협력사 모두가 뿌리기업으로 등록되도록 할 계획이며 용접 산업의 경우 4~5년의 내구연한을 갖고 있는 디지털 용접기를 공동활용시설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밖에 충주는 승강기 산업 분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금형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은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수용에 대응한 소성가공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산업과 뿌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또 산자부는 기존 지정된 34개 특화단지 가운데 10개 단지의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공동혁신활동 등 12개 사업에도 올해 총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광주 금형 특화단지의 경우 공동활용시설 사업으로 공동 금형 원부자재 보관 시설을 구축한다. 공동혁신활동사업으로는 뿌리 밀크런 시범사업 협약 추진단지로 유럽에서 개별 운송되던 금형부품을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24개 광주지역 금형기업들이 스웨덴, 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받던 Gas Spring 등 금형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으로 수거하도록 전환해 향후 5년간 물류비용의 최대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밀크런은 업계가 공동으로 자재를 구매하거나 물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우유 회사가 축산 농가를 돌면서 우유를 거둔 데서 나온 용어다.
산자부는 앞으로 특화단지 정책에 대한 뿌리기업들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혁신적 산업 모델 확산,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 ▲기획·관리 개선이라는 3대 방향으로 지원사업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개정 ‘뿌리산업법’을 공포했다.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뿌리산업법을 개정하는 등 뿌리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특화단지의 혁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연계·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삼호산단의 특단 지정과 관련해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뿌리산단 지정을 계기로 영암의 조선업이 뿌리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도화되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 활성화되고 더불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