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의 거리 소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영암일보 yailbo@daum.net |
| 2021년 09월 23일(목)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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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주민은 이웃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선사하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시 당국은 모든 거리 정원을 직접 관리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를 더욱 개성적이고 흥미롭게 가꾸는 부수적 효과를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1994년 밴쿠버의 마운트 프레젠트(Mount Plesant)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을 거두자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 실시되어 현재는 밴쿠버 전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자원봉사 시민 관리인은 교통섬과 모서리 쌈지정원을 시로부터 관리지정을 받고 1년 동안 시를 대신하여 거리 소정원을 관리한다. 현재 관리인이 지정된 정원에는 녹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노란색 안내판이 설치된다. 소정원 관리에 관심이 있는 주민은 수시로 미지정 소정원의 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의 정원 관리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관리인은 잡초를 뽑고 물을 주는 단순 관리에 그치는 반면, 어떤 관리인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정원을 보여주기 위해 수시로 자기가 선호하는 식물을 식재하는 등 정원을 개성 있게 가꾸는데 시간을 들인다. 자원 봉사자는 지역주민이 즐기는 소정원을 관리하며 지역사회에 훌륭한 공헌을 하게 된다.
정원관리인에게 특별한 혜택은 거의 없다. 한 해 두 번 발행되는 거리 소정원 관련 인터넷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봄과 가을에 퇴비를 제공 받으며, 식물을 기증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가을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파티에 초청 받는다. 이 연례행사는 관리인들의 노고와 성취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된다. 시에서는 거리정원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초보 관리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거리정원에 적합한 식물현황, 식물의 식재 및 관리요령, 안전대책 등이 담긴 거리 소정원 관리요령(Gardening guidelines)을 제작하여 활용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적인 정원 관리사로부터 무료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mentoring program)를 마련해 주고 있다. 전문 정원관리사는 북미정원협회 회원들로서 자원봉사 정원관리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친환경적 거리정원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신개발 지역에 아직 식물이 식재되어 있지 않은 거리정원을 지정받은 경우에는 최초 거리정원을 조성할 때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시의 경관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최초 정원 조성에 관련된 비용은 시에서 부담한다.
밴쿠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수많은 공원과 녹지대를 보유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쾌적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녹지공간을 가꾸고 보존하는 데는 자원봉사로 참여 하는 지역주민들의 뒷받침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약력]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교육연수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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