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시키는 아름다운 마을
김봉환 기자 yailbo@daum.net
2021년 10월 12일(화) 08:52
장기화된 코로나 펜데믹 현상은 농촌에도 그 여파가 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풍물굿 놀이"의 재현으로 아주 신명이 난 마을이 있다. 영암군 금정면 용흥리 3구가 화제의 마을이다.
용흥리 3구는 '하루에 동네 샘물이 3번 솟구친다,"는 용천마을과 서울 무악산의 지형과 흡사한 춤추는 무학명당의 학동마을에다 임진왜란과 6.25 한국전쟁때도 한 사람도 피해가 없었다는 안적동 마을에 40여세대가 옹기종기 사는 청정구역의 그림같은 산골마을이다.
이 마을 뒷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답다는 아크로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어 젊은층의 귀농인구가 이미 10여세대가 되었고 계속 늘어날 전망이단다. 더욱 신비한것은 이 마을 당산 나무 아래에는 "군왕지지'라는 수백년된 신비한 표지석이 있어 향토사학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월 1일과 15일은 온 동네 주민들이 농사일을 마치고 동네회관이나 동각에 모여 자발적 참여속에 풍물굿을 열심히 익히고 있다. 친정이 이동네인, 대봉감 염색공예 이수자요.전통문화 강사 최현숙 회장이 이곳에 정착하여 '귀농 산어촌 어울림 마을조성' 이라는 프로젝트의 공모사업으로 선정 받아 최현숙 회장의 헌신적 노력과 지도속에 온 마을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신명나게 한판의 굿마당을 벌리고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학습하고 환경 개선 봉사도 빠짐없이 실천해 주민들의 호응과 칭찬이 갈수록 대단하다.
풍물굿은 원시 사회부터 우리 조상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일을 즐겁게 하고 일의 능률을 높이며 모두가 한 동네 사람들이라는 공동체 의식속에 농민들의 협업과 상부상조 정신을 앙양하며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는 대동세상의 의미를 담은 소중한 우리 민족의 전통민속 놀이였다.
지방에 따라 풍물.풍장. 두레.매구.매구굿으로 불리워 왔다.
일제 강점기(1936년)때 일본의 조선 총독부에서 농민들이나 하는 '농악'이라고 식민지 근성으로 천시해 풍물놀이를 금지시켰으며 1960년대와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민심이반을 다독이고 국론을 통일시키기 위해 장려했으며 1980년대 이후는 '풍물'이라 불리다가 2014년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풍물굿'으로 등재되었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 하여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을에 꽃심기 작업을 마친후 용천동각에서 풍물굿에 대한 공부가 진행되었는데 이날 강사로 초빙된 금정면 출신 시인 김오준(광주문인협회 이사)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 풍물굿이 이처럼 새롭게 재현되어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아스라한 시절, 풍물굿은 백성들의 설음과 울분을 토해내는 우리민족 한 풀이의 한 마당이었고 어깨춤이 절로난 유일한 마을사람들의 놀이 문화요 축제였다.
결코 단기적 일회성에 그칠것이 아니라 계속 전승 발전하여 우리의 옛 문화를 소중히 지켜 나가길 소망한다."하였으며 안타까운것은 "오늘날의 풍물굿은 농민들의 대동단결 생활문화가 되어야 할텐데, 군단위 행사의 큰 축제에서나 접할수 있는 희귀문화로 변모되어 가는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성규 노인회장은 "풍물굿의 재현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더욱 화합하고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밝고 활기찬 계기가 되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봉환 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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