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덕후를 로컬크리에이터로 키우자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1년 10월 29일(금) 14:48
배용태 전)전남도행정부지사/행정학박사
덕후는 일본어 오타구(德厚)의 한자어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말이다 덕후는 초기에는 집에만 틀어 박혀서 지내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였다 지금은 특정 분야에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몰두하여 그 분야에서 전문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는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
요즈음 이런 덕후들이 사회적 트랜드를 상당부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TV 화면에 제일 많이 등장하여 이목을 끄는 사람이 덕후들이다 먹방덕후 자연인덕후 캠핑카방랑덕후 등 등 기업들도 덕후들의 관심과 취향에 관심을 쏟는다 덕후들의 소비패턴이 전체 소비를 선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고장 영암에도 덕후들이 있다 어란덕후 참빗덕후 영암배덕후 무화과덕후 대봉감덕후 천연염색덕후 월출산큰바위얼굴덕후 등 영암지역의 덕후들을 키우자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21세기는 개성있는 문화경제가 꽃피는 시대이다 덕후들은 지역의 보배다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터로 키우자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연세대 모종린 교수는 로컬크리에터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콘텐츠 제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크리에이터(Creator) 합성어. 지역 문화, 관광 및 자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업가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컬크리에이터’란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의적 소상공인을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골목 상권 등 지역 시장에서 지역 자원,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소상공인이다.
개성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 쇠퇴하던 구도심도, 뭐 하나 특별할 것 없던 골목길도 이른바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의 손길이 닿으면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젊고, 도전적이고, 독창적이다. 뛰어난 기획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업가인 동시에, 지역적 특색과 사회적 가치에서 의미를 찾는 활동가다. 로컬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는 곳은 골목길, 전통시장, 문화유적지, 폐공장 등 지역성(Locality)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하지 않는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등장과 더불어 도시 문화도 바뀌었다. 모종린 교수는 그 시발점을 서울 홍익대 골목이 성행하기 시작하던 1990년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 대규모 유통단지에 국한된 한국의 소비문화가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홍대에서 시작한 골목 상권은 2000년대 급속히 성장해 연남동 성수동 등 서울에서만 20~30개 지역으로 확장됐다 단순히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곳이 아니라 창조적 도시문화를 제공하는 산업 공간으로 성장했다
가성비 좋은 지역 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내 동네에서만 살 수 있는 특화된 로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재해석한 제품,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 이후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구직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영암은 각종 농특산물과 자연자원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아이디어와 청년들의 산실인 지역대학도 2개나 있다 이런 환경을 잘 활용해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지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저자약력]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부군수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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