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김없이 찾아온 ‘정치인 출판기념회’…이 시국에, 굳이? 선거철 연례행사처럼 개최되는 유우현 기자 yailbo@daum.net |
| 2022년 02월 23일(수) 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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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 가운데, 영암의 출마 예정자들이 연달아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지역민의 눈총을 사고 있다.
◇ 출판기념회가 뭐길래
본래 출판기념회는 일종의 ‘출간 축하 모임’이다. 작가의 땀과 노력의 결실인 작품의 출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물론 정치인들의 작품은 대다수가 대필이다. 구태여 그것을 숨기지도 않는다. ‘도움을 좀 받았다’는 식으로 에둘러 고백한다. 전문 작가들의 작품에 비하면 정치인들의 책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다. 출간된 책은 일반 시중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국회의원들이 만든 책은 국회 내부의 서점에서나 겨우 볼 수 있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곧잘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정치인들 에겐 일종의 ‘품앗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동료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것이 예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 신인에겐 출마 선언과 세트로 묶인다. 많은 인원에게 자신의 정치 인맥을 과시할 수 있는 ‘자기 PR의 장’이다.
최근엔 ‘코로나 시국’까지 겹쳐 출판기념회를 보는 시각은 더욱 따가워졌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아주 거센데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생계 위기에 처한 국민들도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재준 고양시장 등은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영암에선 누가 누가…
현재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자 중 우승희 도의원, 전동호 전 국장, 임대현 전 감사관 등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중 우승희 도의원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그의 직책은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이다. 자기 정치가 아니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심지어, 소속 정당의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고전하는 상황이다.
영암의 한 지역 인사는 “대선과 코로나19가 겹친 시국에서 출판기념회는 일종의 정치 갑질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우현 기자 yailbo@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