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 IPO 재추진 계획 없어..
영암일보 박소연기자 yailbo@daum.net
2023년 01월 05일(목) 10:27
현대삼호중공업 야드사진<사진=현대삼호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고 사모펀드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
4일 한국조선해양주가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7.77% 상승한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3일) 한국조선해양은 사모펀드 IMM PE 트리톤1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천201주(15%)를 매수하기로 했다며 공시했다. 매수 대금은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가는 4일 4%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가는 9시51분 기준 전일 대비 4.4%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액 현금이 아닌 ‘현금+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은 한국조선해양 IR담당 임원이 알리길 돈을 빌린 건 현대삼호중공업이지만 계약상 제3자인 한국조선해양이 갚아줄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마련했던 2조원 현금이 있다. 한방에 현금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이고,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대납하는 게 좋다는 생각해서 라고 한다.
앞서 IMM PE가 한국조선해양과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양사는 이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이달에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천157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4천97억원이다.
당초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기한은 2022년이었지만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기한을 2024년까지 늘렸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상장 대신 직접 지분 매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 계획은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 상황을 봤을 때 IPO를 추진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IPO 재추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영암일보 박소연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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