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 봄 타는 여자 ' 그 이유는?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2023년 03월 23일(목) 09:07
가을이 다가오면 남자들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울적해진다. ‘아무래도 가을 타나봐..’ 가을만 되면 외롭다는 남자들이 많아지는 것처럼 봄에는 여자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왜 봄이 오면 여자들은 심리적으로 변화를 보이게 되는 것일까. 왜 봄은 여성이 많이 타는지 한 번 알아보자.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변화는 다른 계절과 달리 급속한 속도로 진행된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신체온도가 오르고 겨울내내 긴장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일부 호르몬의 분비패턴이 바뀐다.

행복을 느끼는데에 기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때문에도 있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대표적인 호르몬으로, 햇볕을 받을수록 분비량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깥 생활을 하지 않는 시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체내 세로토닌 수치가 정상 수치보다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강박증 위험이 커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뇌에 세로토닌 수치가 충분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세로토닌이 낮에 활발하게 분비되는 호르몬이라면, 밤에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도 있기 마련이다. 멜라토닌은 밤에 주로 분비되어 암흑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대체로 밤 9시부터 오전 7시 30분 정도까지 주로 분비되는데,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라 수면 장애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체내 멜라토닌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이 진정되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내용만 보면 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은 전혀 다른 호르몬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에서 멜라토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여성의 세로토닌 분비량이 봄에 민감하고, 남성의 세로토닌 분비량은 가을에 민감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봄을 타는 이유이다.
세로토닌

봄을 타는 여러 증상 중 하나는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타나나는 이유에는 예민한 감각 때문이라고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외부감각에 예민하기 때문에 계절적인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밤과 낮의 길이가 변하는 미묘한 계절의 변화를 여자들은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겨울보다 봄에 대뇌기능이 더욱 활성화된다. 이유는 빛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영역이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칙칙한 무채색계열의 옷차림, 썰렁한 거리 등 단조로운 겨울과 달리 봄이 되면 갖가지 원색의 꽃이 피고 옷차림이 화사해지면서 시각적 정보에 여자가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시각적 영향을 받아 증가된 세로토닌은 여성의 기분을 좋게 하거나 들뜨게 한다. 그래서 봄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는‘봄 타는’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계절을 타는 것은 일조량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매일 일정시간 햇볕을 쬐는 광선요법이 효과가 있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된다. 더 많은 빛을 쬐기 위해 실내 불빛을 밝게 하고 낮에 커튼을 치지 않거나 사무실에서 창문 쪽을 향해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증상으로는 기분이 싱숭생숭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졸음이 몰려오는 현상을 나타난다. 이것은 봄을 탄다기 보다는 만성피로 때문이라고 한다.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것을 만성피로라고 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여성은 호르몬이나 부신, 갑상선 이상 등의 이유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데다 봄철이 되면 계절적 변화로 인해 신체 내 생리적인 균형이 깨지면서 더욱 더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50대 여성은 만성피로에 노출 될 위험성이 높다고 하니 피로도가 높을 경우 10~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계절성우울증 해소법에는 낮에 하루 최소 30분씩 햇볕을 쬐며 산책하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달리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하기. 비타민C, 비타민B, 비타민D 챙겨먹기.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는 습관을 유지하기가있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이 기사는 영암일보 홈페이지(www.ya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yailbo.com/article.php?aid=1373021167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6일 08: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