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온 피로회복제 ‘타우린 덩어리’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2023년 03월 23일(목) 10:01
쭈꾸미
주꾸미 철이 돌아왔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70cm정도 되는 낙지에 비해 주꾸미는 몸길이가 약 20cm 이내로 몸집이 작고 다리도 일정하게 짧아 확실히 구분된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깊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꾸미다. 특히 제철인 3월에 먹는 주꾸미는 산란기(4~5월) 직전이라 복부에 투명한 알이 들어있는데, 삶으면 주꾸미 알이 밥알과 비슷해진다. 그 맛이 별미이다. 주꾸미 100g에는 1,305mg의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는데, 낙지(573mg)나 꼴뚜기(733m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타우린은 뇌의 탈수를 막아주고 불안, 간실 등 과잉행동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담석 용해,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해준다고 전하고 있다. 주꾸미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원기회복에 좋다. 주꾸미는 원기회복과 강장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다. 자양강장제나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될만큼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의 피로해소와 춘곤증에 좋다. 바다에서 온 피로회복제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이다.

두 번째, 다이어트, 소화기능에 좋다. 주꾸미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한다.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다른 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매우 적고 100g에 47kal 로 칼로리가 적다. 또 쭈꾸미 먹물에 함유된 일렉신 성분은 위액을 분비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해준다. 또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세 번째, 빈혈 예방과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에는 빈혈을 예방해주는 철분이 풍부하여 피로를 풀어주고 혈색을 좋게 해준다. 또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좋다. 이러한 성분은 뇌의 인지세포 활성을 도와 뇌 발달에도 좋으며 알츠하이머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네 번째,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C,E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 흡수되어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손상을 막고 재생을 도와 노화를 지연시킨다. 또한 비타민C는 콜라겐의 체내 합성을 도와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준다.

다섯 번째,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에는 우리 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DHA와 각종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의 경우 눈 망막 세포를 보호해주어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안과질환을 예방하여 준다. 또 어린이의 시력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임신 중인 임산부가 섭취하게 되면 태아의 망막 형성에 도움이 된다.

여섯 번째,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에는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들은 체내에 흡수되어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또한 주꾸미가 함유하고 있는 아르기닌은 대표적으로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성분 중 하나로 뼛속에 섬유 단백질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에도 좋다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쉬운 노약자나 폐경기 이후 여성들,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일곱 번째, 혈관 건강에 좋다. 타우린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혈관 내 혈전의 생성을 막아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관 관리에 도움을 준다. DHA는 우리 몸에 건강한 지방산이 흡수되는데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조절은 혈관의 부담을 완화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여 준다.
쭈꾸미 볶음

주꾸미의 부작용으로는 주꾸미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서식할 수 있으므로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는 꼭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인만큼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주꾸미를 고를 때는 다리, 머리, 눈 세가지를 이거하면 된다. 다리는 흡반이 뚜렷하고, 머리색은 어두우며 눈 아래 금테가 선명한 것을 고르면 된다. 또 산란기를 맞은 주꾸미는 대체적으로 알이 꽉차 있기 때문에 머리가 통통하다면 신선한 쭈꾸미이다.

주꾸미 손질할 때는 주꾸미의 머리와 다리의 연결 부분에 칼집을 내주고 머리를 뒤집어 내장과 먹물을 떼어낸다. 먹물은 손이나 칼을 이용해 살짝 누르면서 밀어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음 다리를 뒤집어 안쪽에 박힌 입을 빼내면 된다. 주꾸미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지만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준다. 반면 주꾸미를 먹을 때 시금치는 피해야 한다. 주꾸미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시금치에 함유된 수산 성분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할 경우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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