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기는 유채꽃!!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2023년 04월 13일(목) 13:54
이집트 대평원에서 수천마리의 양을 키우는 헤잠이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곳에 가난뱅이 아딜러라는 처자가 양털을 훔치러 찾아들었는데 양털을 벗기려다가 그만 양을 죽이게 되고 헤잠한테 틀키게 된다. 그녀는 헤잠에게 용서를 빌었고 헤잠은 아딜러를 용서하고 더 나아가 아딜러를 시장에서 기름을 짜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은 어느새 사모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서로 고백을 못하고 마냥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혼기에 이른 아딜러한테 같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기름쟁이 무하마드로부터 청혼을 받는다. 아딜러는 이 사실을 헤잠한테 알렸지만 숫기가 없던 헤잠은 차마 사랑 고백을 하지 못했다. 이후 아딜러는 무하마드에게 시집을 가버렸고 사랑고백을 못했던 헤잠은 슬픔에 이성을 읽고 자신이 키우던 구천 마리의 양을 죽이고 자살을 하게 된다. 몇 해가 흐르고 양들이 죽은 초원에는 붉은색 꽃이 피어나는데 이를 몰랐던 무하마드는 아딜러와 헤잠이 살았던 집으로 이사를 하고 그 초원에서 붉은 꽃으로 피어난 유채꽃으로부터 짜낸 기름을 팔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무하마드와 아딜러의 사후에 양피지에 쓴 헤잠의 일기가 발견되어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혀졌다고 한다. 유채꽃이 붉은색에서 황금빛으로 변한 무하마드의 재산처럼 젊은이들에게 ‘사랑한다면 지금 말하라, 내일이면 그 사랑이 남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라는 교훈이 전해진다고 한다.

벚꽃이 지고 유채꽃 축제로 한창이다. 유채꽃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유채꽃 꽃말은 ‘쾌활, 명랑이다.’ 유채의 다른 이름은 하루나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일본식 이름으로 봄의 채소, 춘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유채 나물을 먹는 것이 봄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다. 또 유채는 보통 늦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보내고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씨를 맺기 때문에 겨울초로 불리기도 한다. 유채의 줄기, 잎, 종자는 한약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운자로 불리기도 한다. 유치의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가축 사료로 이용해 왔으며 열매에서 짠 유채기름은 흔히 알고 있는 카놀라유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채의 줄기는 나물로 먹고 잎은 김치를 담가 먹기도 했다.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도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에 장관을 이루며 만발한 유채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잎과 함께 식용하거나 차로도 많이 먹는다. 21세기 들어서는 바이오 연료로 주목받기도 한다.
유채꽃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대장암 및 대장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유채에는 엽산이 다량으로 함유 되어 있어 대장암을 예방해주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또 비타민C, 섬유소, 칼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대장의 염증을 완화해 준다.
두 번째,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유채에는 비타민B와 E, 니아신이 풍부하여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환절기 감기가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 향상에 좋다. 유채에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여 유해산소를 없애주고 그로 인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세 번째, 장건강에 도움을 준다. 유채에는 식이섬유, 유산균 등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고 이로 인해 변비해소는 물론 포만감까지 유지시켜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유채에는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미네랄도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유채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게 하는 기능과 혈당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과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다섯 번째, 눈 건강에 좋다. 유채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A가 다량으로 함유 되어 있어 피곤한 눈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피부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여섯 번째, 춘곤증에 좋다. 유채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봅철만 되면 나른한 군곤증을 해소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일곱 번째, 해열 효과가 있다. 유채꽃은 해열 효과가 있어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플 때 유용하다.
유채꽃을 통한 치료나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유채꽃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분들은 소량 섭취를 권장하고 몸의 이상증세를 보이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을 권고한다.



유채꽃을 이용한 요리

생유채꽃을 이용해 김밥을 만들어보자.
밥이 따뜻할 때 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해준다. 유채 꽃은 연한 줄기까지만 자르고, 연한줄기와 꽃잎 모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조심히 흔들며 세척해 준다.
마른행주에 유채꽃을 올리고 물기를 제거해 준다. 김 위에 밥을 골고루 펴주고, 그 위에 유채꽃을 김밥을 썰었을 때 모든 단면이 유채꽃잎이 보일 수 있도록 듬뿍 올려주어 돌돌 말아 썰어준다. 취향대로 마요네즈나 고추냉이를 넣어도 좋다.

유채나물 만들어보자.
먼저 유채나물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다시마와 멸치 육수를 만들어 육수에 소금(2/1작은술)과 설탕(1/2작은술)을 넣고 섞어준다. 그 육수에 유채나물을 넣고 2분 정도 끓여주고 불을 끈 상태에서 식초(1/2작은술)를 넣어준다. 냉장고에서 2~3시간 정도 식혀 섭취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유채나물 된장무침을 만들어보자.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손질된 유채를 살짝 데쳐준다. 데진 유채나물은 바로 찬물에 헹구어 열기를 빼주고 손으로 살짝 쥐어 물기를 제거해 준다. 유채나물에 된장 한큰술, 고춧가루1/2 큰술, 다진마늘 약간 들기름1큰술 넣어 조물조물해 준다. 마지막으로 다진파와 통깨를 넣어 마무리해준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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