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위원장 공개 저격…

'내홍' 비리의혹 폭로전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3년 05월 25일(목) 12:09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유승 사무처장이 21일 SNS에 '도당위원장인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 전남도당을 1인, 사당화하고 있다'고 도당 운영비용 등 내부 폭로성 글을 게재하며 공개 비판했다.

김유승 사무처장은 '전남도당의 1인 사당화를 막기 위한 충정'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도당위원장이 전보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도당위원장이 운영비 문제를 가지고 질책했다. 중앙당 회계지침상 국회의원의 경우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도 별도로 운영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화 풀이식 전보조치"라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이어 "위원장이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찬 모임에서 도당에 돈이 40억원이 있는데, 30억원을 올해 안에 써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무슨 도당의 돈이 본인 호주머니의 쌈짓돈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도당위원장에 대한 사업보고시 용역 발주하자는 의견, 교육연수를 위탁 운영하자는 의견, 남도지역혁신정책을 연구하는 모임의 연구회 위탁운영 등 사무처장을 3번째 역임하면서 이렇게 내놓고 특정 업체 밀어주기식 사업을 하는 도당위원장은 처음 본다"고 신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은 "운영비의 경우 지난해에는 예산이 집혀있는데도 집행을 하지 않았고 예산이 세워지지 않는 올해에는 지적을 하자 카드를 만들어 오는 것은 물론 각종 도당의 예산이 세부 집행계획없이 주먹구구식의 포괄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30억 원 집행 주장에 대해 "당비의 경우 세밀한 세입세출 계획을 세워 그 해에 당비를 낸 당원들을 위해 당해연도에 집행하자는 뜻이었다"며 "예산총계주의 원칙에 따라 집행하지 않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용역과 관련해 "올해 전남도당 예산에 당원과 선출직들을 위한 교육과 정책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예산이 전혀 없어 '전남 기본소득 특별위' 구성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나 의견을 듣기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었다"며 "그것도 올해 2번밖에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특정단체나 업체에게 몰아주기 의혹을 일축했다.

또 "도당에 예산이 쌓여있어 이 소중한 예산을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돌려주기 위해 지출계획에 따라 집행하라고 지시했더니 내 호주머니 돈 쓰듯이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중앙당에 당무감사를 요청했으니 정확한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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