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아침 !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5년 01월 07일(화) 10:30
▲류재민 영암일보 주필
여전히 우리는 지난해를 뒤로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여느 때와 달리 우려와 걱정 속에 새해를 맞게 되었다. 해가 바뀔 때면 지난해를 뒤돌아보면서 보내는 해가 다사다난(多事多難) 했었다고 회고를 해왔다 우리들의 지난해는 다사다난을 넘어 ‘혼돈의 소용돌이’와 44년 전에 겪었던 그 충격을 넘어 또 다른 엄청난 변고(變故) 앞에 치를 떨면서 불안한 한 해를 뒤로하고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하고 있다. 모두들 여리박빙(如履薄氷 : 엷은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불안한 마음)을 마음에 담고서 과연 내일을 맞으면 또 무슨 일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를 생각하며 불안한 새해 아침을 맞게 되었다. 무엇 때문인가 ? 다 아시다시피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아무런 사유와 근거도 없이 ‘비상계엄’ 이라는 폭거(暴擧)를 국민 앞에 자행한 까닭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회와 국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내어 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그 폭거를 중단하게 한 것이다. 그들이 행한 모든 것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그 동조 세력들도 그 만행이 잘못되었노라고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도 한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뒤로 돌아서서는 내란죄 성립 여부를 법적으로 따지고 다시 세를 결집하여 계엄 자체를 합리화하려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도안되는 꼼수를 펼치고 있다. 수사기관의 수사와 헌법에 근거한 처벌을 어떻게든 지연시키며 여론을 호도하여 반전을 꿈꾸고 있는 비열한 작태(作態)를 보면 한없이 치가 떨린다. 온 국민의 이름으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무리들이 발호(跋扈)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라고 선언되어 있다.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 이었다고 했다. 과연 헌정질서가 어떻게 파괴되었는가?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도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언급되어 있지를 않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신의 주변 그들을 따르는 극소수의 추종세력들이 모여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그들만의 명분으로 대한민국을 짓밣으려 했다.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일이다. 어떻게 지켜내고 일구어낸 대한민국인데 모든 국민이 생생하게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군·경을 동원하고 특히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를 앞세워서 우리 국민의 주권을 해손(害損)하고 자유와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려 한 행위는 절대로 묵과 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이름으로 척결 해야 한다.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새해를 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사고는 또 한 번의 크나큰 참사로 망연자실한 가슴과 아픔이 온 나라를 슬픔 속에 잠기게 하고 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유가족과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위로를 드리고 희생자 여러분의 삼가 명복을 빌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 한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것인가? 지금 세계는 온통 혼돈의 연속이다. 강대국의 힘겨루기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나라들을 앞세워 전쟁을 일으켜 그 나라의 국민들의 희생은 차치하고 온 세계가 그에 따른 여파로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워 힘없는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나 각종 제재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남발하여 우리나라 같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국가들은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자, 그렇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일인가? 온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저력이 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슬기롭게 극복를 해왔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는 더 탄탄한 민주주의를 확실하게 정착·발전시키고, 오늘의 국난(國難)을 잘 이겨내기 위하여 언제 어디서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민주공화국‘을 굳건하게 지켜가기 위한 새로운 다짐을 굳게 하면서 새해 아침을 열고자 한다.



[약력]
전 동강대학교 총장
전 영암군 민선8기 인수위원회 위원장
영암군 민선8기 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암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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