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의 뚝심으로 새해를 활짝 열어야 영암일보 yailbo@daum.net |
| 2021년 01월 01일(금) 2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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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단위로 마무리를 하고 해가 바뀌는 시점에서는 늘 수많은 좋은 일들과 희망 가득한 새해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먼 과거는 묻어두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었던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우리 모두에게 지난해와 같이 힘들고 어려웠던,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해는 없었던 것 같다.
안정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치를 밑돌며 실망과 피로감을 안겨주던 수준의, 정치사회적인 현상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을 위한 정치 및 사회 발전의 길목에서 희망의 등불을 지펴가는 과정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참으로 감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나약함을 여지없이 증명해주고 있는 코로나19에 의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창궐은 온 지구를 두려움과 공포로 휩싸이게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가와 국민의 격(格)이 자연스럽게 매겨져, 온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
우리의 정치사회적인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겨나가게 한 대한민국 “K-방역” 덕분에 우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우리의 상황대처 노하우(우리가 쌓아 올린 방법과 요령)에 대한 평가 역시 최고 수준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으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국격이 크게 향상된 기회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태)이 지속되면서 상황은 여전히 호전되지 못하고 있고, 오랫동안 국가적 과제로 개혁을 해야 할 사안들은 명쾌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또한 꺾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언택트(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는 상태) 상황이 지속되자 여러 분야의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져 가면서 행복지수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삶을 이어가는 근간인 경제 활동의 위축은 모든 사회 분야의 활력을 잃게 하고 사회의 불만 요소인 양극화를 심화할 것이며, 그동안 인프라(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 구축이 미흡했던 교육 현장의 온라인 교육은 학력 저하 등의 문제점들을 안은 채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안정을 위해 이제는 어떤 형태로든 이 모든 난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 있다고 본다.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흐르고 있고 그와 함께 세상의 변화 역시 우리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가고 있다.
팬데믹의 지속으로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대면 활동)를 통해 활발하게 새로운 방법으로 삶의 방식을 전개해 가고 있다.
지금의 난국을 이겨내고 안정된 사회로의 새로운 기반을 구축해 가야 하는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불확실성이 강한 미래를 준비해 가는 슬기로움과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려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시작된 새해는 신축(辛丑)년으로 소의 해이다.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홍수 물살에 떠내려가는 와중에, 헤엄을 잘 치는 말은 물살을 거스르려다가 힘이 빠져 익사하게 되지만, 헤엄이 서투른 소는 물살을 따라 움직이다가 뭍에 닿아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의 상황처럼 어려울 때는 억지로 상황을 이기려 하지 말고, 겸손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감당하려는 책임감과 이를 헤쳐 나아가려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것들을 경험했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상당한 혼란을 겪어 왔다.
이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훌훌 털고 일어서서 앞으로 더 앞으로 모든 어려움을 박차고 나아가야 한다.
신축년 새해 출발은 “황소의 뚝심” 가득한 발걸음으로 내디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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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주필
한국지역산업학회 이사(현)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현)
미래경영교육연구소 대표(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자문교수 역임
동강대학교 총장 역임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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