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방역강화...위반 농가 과태료 부과

위반시 1천만원 과태료·살처분 보상금 감액
전담 공무원 지정 등 방역 최고 수준
최근 한 달간 10건 발생 탓 방역 강화 배경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2021년 01월 04일(월) 13:30
전남 곡성군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나와 방역 당국 관계자가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의 예방적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
전남도가 육용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끊이지 않자 방역강화 조치 마련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도는 방역지침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 처분 수준도 높일 방침이다.

도는 방역 오리농장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종오리 농장 30곳과 육용오리 농장 167곳, 도 경계 지점 7곳 등 총 240곳에 통제 초소를 만들어 출입 차량을 소독한다.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강화하고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해 상시 소독작업하도록 했다.

또 고병원성 확진을 받은 일부 농장에서 방역 대응이 소홀했던 점을 발견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을 줄인다.

매년 소속 계열사 평가에도 반영해 정부 보조사업에서 배제하고, 농장 주변을 소독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도록 했다.

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발생농장에 현장조사반을 파견해 방역관리 실태와 원인분석에 착수했다.

또한 오리 농가를 오가는 사료차량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고 전담 공무원도 지정, 농장별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사료 공급 당일에는 차량 소독 사진을 일선 지자체에 송부해야 하고 통제 초소에서는 소독필증을 확인한 뒤 출입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영암군 시종면 육용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0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영암 3곳, 나주 2곳, 구례 2곳, 장성 1곳, 곡성 1곳, 무안 1곳 등이다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58농가 186만마리가 살처분됐으며, 곡성 발생농가 인근 2농가 2만1천마리도 살처분된다.

여기에 최근 의심 신고가 들어온 무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확인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지의 반경 3km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한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가 예정이며, 무안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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