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행정의 진짜 경쟁력은? 영암일보 yailbo@daum.net |
| 2021년 01월 11일(월)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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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경영이 무엇이길래 이런 결과를 낳는다는 것일까? 기업은 자본이나 기술이 없어도 성립된다 하지만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고로 기업의 본질은 개인의 생각이다 구성원들의 생각을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회사는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가? 우리 회사는 10∼20년 후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공통된 생각을 기업 구성원의 가치관이라 부른다.
행정도 공(公)경영으로 기업의 경영과 큰 차이는 없다. 각 자치단체 구성원은 자치단체가 왜 존재하는가? 무슨 사업과 일을 해야 하는가? 타 자치단체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미래 비젼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항상 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업의 가치관 정립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듯 행정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행정 구성원의 가치관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 자치단체 구성원이 자치단체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인식하고 동시에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행정의 가장 큰 효용은 직원들에게 내적동기를 심어줌으로써 미시적 기능적 존재에서 의미있는 자아실현적 존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내적동기는 어떤 행동자체에 즐거움이나 의미를 느낄 때 발생하는 강하고 능동적인 동기다. 인간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아낌없이 자신을 헌신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동과학자인 매스로우(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하고 가장 높은 단계를 자아실현의 욕구로 규정하고 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적동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직원들의 성과는 완전히 달라 진다.
일본의 홋가이도의 아사히가와시에는 폐쇄위기를 딛고 연 300여 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일본 최고의 아사히야마 시립동물원이 있다. 일본 전지역에 테마파크 붐이 일자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져 문을 닫을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자 동물원의 직원들이 왜 우리가 여기 근무하느냐? 동물원을 살려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공동으로 찾는 노력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단순관람 방식에서 만져보고 느끼는 체험형으로 원거리 관람에서 근접관찰형으로의 새로운 관람방식을 도입하여 위기를 극복하였다. 이제는 많은 흑자를 내는 일본 최고 동물원으로 시의 효자 경영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신은 왜 이 일을 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의 전환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관을 중시하는 행정은 변화의 엔진이자 합목적성을 갖는 의사결정의 수단이 된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지므로 직원들이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조직내에 영속성과 유대관계가 생기는 것도 가치관 행정의 효과이다.
우리자치단체가 왜 존재하는가?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 우리자치단체의 10년 후 미래상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치 중시 행정이야 말로 자치단체의 진짜 경쟁력의 원천이 아닐까.
배용태 교수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학 박사
고대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 부군수·목포 시장권한대행·광양부시장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교육연수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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