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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 정도였던가? 박정희 정권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 같은데, 그때 은빛 알루미늄으로 만든 1원과 녹슨 모양의 구릿빛 10환이 같이 통용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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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로는 그때 1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8장짜리 공책 1권, 연필 2자루, 지우개, 연필 깎기 칼, 누가사탕 8개, 눈깔사탕 4개, 아이스께끼 1개 정도였을 거야.
아마 만화책도 여러 권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더 이상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사람도 살 수 있었어.
내게 눈깔사탕이 주머니에 있으면 그걸 얻어먹으려고, 이거 하러 갈까? 저것 하러 갈까? 하고 부추겼었지.
그러면 내 또래들은 졸랑조랑 하루 종일 잘도 따라 다녔거든.
아마 나도 여러 번 팔렸을 거야.
- 책 <추억의 사립문> 중에서
박석구 시인
영암 군서면 출신
2011년 에세이스트 수필 등단
2014년 에세이스트 베스트 10
2015년 문학 에스프리 시 등단
현)에세이스트작가회의 홍보위원장
2016년 광주 지송시회 8인 시 『연푸른 그늘에 앉아』 공저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