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당 100억원의 기술료를 지불하는 LNG운반선 화물창의 완전 국산화가 영암 대불국가산단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지난 19일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울산·부산 등과 경합을 벌여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152억 포함 총 252억을 투입해 2024년까지 LNG 화물창 실증에 필요한 센터 구축, 최적의 화물창을 제작·실증해 세계 선박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의 국제 표준화 기반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영암군 소재) 등 국내에서 조선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 주력상품인 LNG 화물창을 다수 생산해 왔으나, 프랑스 GTT사에서 제작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선가의 5%인 척당 100억원,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고액의 기술료를 지불해 왔다.
이에 산업부는 LNG 운반선 화물창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기획·공모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NG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던 목포대학교 노하우를 활용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국내 조선 3사, 각계 유수 전문기관·기업 등을 포함한 24개 기관·기업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에 참여해 LNG 화물창 설계·제작·실증 등 전체 사업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기술개발과 실증,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연관체계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사업을 유치하게 됐다.
우선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프랑스 GTT사에서 독점해온 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LNG 화물창 설계 기술료를 절감하게 됐다.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해상환경 보호에 대한 수요 증대로 친환경선박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에 이번 사업은 기술료 절감을 통한 친환경선박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은 물론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센터가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들어서게 된다.
이는 LNG 화물창 분야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업위기 극복으로 대불산단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조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이 유치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던 만큼 이에 부응하여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