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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삶을 바꾼다.
어버이날 아들 편지를 받고 화가 나서 때렸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을 때린 것이 미안해서 사과도 하고 철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인생의 가장 기초가 되는 건강과 좋은 습관의 중요성에대해 말해 주었다.
석현아, 아침에 때려서 미안해. 많이 아팠지.
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화가 더 많이 난 것 같아.
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편안하게 컴퓨터 하고 싶은 것이나, 용돈을 많이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데 그래도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네가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정도는 할 줄 알았거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전보다도 더 신중할 것이고 더 성장할거야. 아빠 믿지?
아빠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 그런데도 네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아빠는 논리적인 이유로 네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있지? 미안해. 아빠가 그렇게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어.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지 않은 것,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항상 선택하면서 살아가더라. 그것을 잘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공부를 하고 실행력을 키우겠지? 하고 싶은 것은 어렸을 때나 어른이 돼서도 언제 어디서나 본능적으로 할 수 있지만, 해야 할 일은 많은 노력과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 거야. 그런데 어려서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가 습관이 돼 버리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습관처럼 하기란 정말 어려워.
“좋은 습관은 만들기는 정말 어렵지만, 평생 행복을 주는 보물이다. 나쁜 습관은 나도 모르게 몸에 배지만, 평생 갚아야 하는 빚이다”라는 말이 있어. 이해되니?
너는 지금 너의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잘 모를 수 있지만 명심했으면 좋겠어.
“습관은 보물도 되고, 재앙도 된다.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습관이 나를 만든다”는 것.
네 인생의 기초를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고 생각해.
아빠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어.
첫째가 “건강”이야.
“돈을 잃은 것은 약간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은 것을 잃은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고 하더라. 건강은 목숨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
그렇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오락을 하기 위해서 건강해야 하고, 놀기 위해서도 그렇고,
사랑하기 위해,
공부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강해야 한다는 거야. 우리 같이 항상 건강에 신경 쓰도록 하자.
둘째는 “좋은 성격”.
너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해 본 것보다는 안 해 본 것이 훨씬 더 많지? 지금까지는 대부분 쉬운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어려운 일들을 해야 할 거야.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일들이 나타났을 때 두려워하고 피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 커질 거야.
그런데 ‘모든 문제는 답이 있다’, ‘문제가 클수록 보물이 크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즐기면서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아빠가 장담하건대 99%는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은 성격’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밝고 상냥한 성격을 가진 사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대. 자기와 닮아서도 좋아하고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부러워서도 그런다는 거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일도 잘 해결되더라? 이렇게 좋은 것은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반복되고 너의 인생은 항상 행복한 일로 가득 찰 거야. 상상해 봐. 기분 좋지 않니?
셋째는, “끈기”.
“끈기는 두뇌, 가문, 배경, 돈보다 중요하다”라고 했어. 모든 일은 시작을 해야 하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야만 성공할 수 있어. 끈기 있게 하다 보면 내 능력이 커지기도 하지만, 문제의 성격을 알게 되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했어. 인내는 엄청난 성과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거야.
넷째는, “용기와 신중함”.
‘1분의 용기가 운명을 바꾼다’고 했어. 용기를 낸 사람과 안 낸사람은 분명히 다르다는 거 알지? 용기를 내기까지가 힘들지만 일단 용기를 내고 나면 별것 아니야.
‘시작은 언제나 옳다’고 했어. 네가 생각한 것을 바로 시작하는 거야. 생각이 비록 정답이 아닐지라도 하면서 명답으로 만들면 되잖아?
아빠가 좋아하는 시로 대신 설명할게. 나는 이것을 보이는 곳에 놓고 자주 읽어 보며 스스로 마음을 다졌어.
다섯째는, “감사”.
감사하는 마음에는 묘한 마력이 있더라.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소중하다고 생각하니까 감사의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솟아나는 거야. 살아 있는 것도, 건강한 것도, 사랑하는 너희가 있다는 것 등 사소하다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다 감사할 일이었어.
너도 항상 감사의 표현을 했으면 좋겠어. 감사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 좋아지고 너를 더욱더 좋아할 거야.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선물로 표현을 하면 더욱 좋겠지?
몸 짱, 얼굴 짱보다 “생각 짱, 마음 짱”이 더 중요하대.
감사의 생활을 하면서 너의 생각과 마음을 최고로 멋지게 만들기 바라.
- 책 <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 중에서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