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영암군 지부와 민주연합노조 영암군 지부는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영암발전희망연대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격한 ‘우려’와 ‘통탄’을 표한다면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섰다.
공동입장문에서는 “영암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함께 이루어냈던 지난 30년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크게 낙심하며, 영암발전희망연대 결성과 관련한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의도가 있다면 군민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지역발전에도 큰 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영암 공직자들의 공동의견을 내놨다.
다만 우려와 통탄의 목소리와 함께 공동입장문에는 “선배공직자들의 애향심을 깊이 새기는 것은 물론, 군정발전을 위해 언제나 소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힘들고 지친 후배 공직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을 기대한다”며 “영암발전희망연대가 비난을 위한 비판이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법적 제도적 틀 안에서 또 하나의 정책 제안이 될 수 있는 소통과 상생의 선진공직문화가 싹트길 바란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영암군 출신 퇴직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암발전희망연대’는 공식 출범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지난 30년간 영암이 발전하지 못한 점에 대한 걱정을 표명하며 퇴직공직자로서 반성과 앞으로 영암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퇴직공무원들이 모여 행정과 지역민들 간 소통의 사다리를 연결해 지역민들의 군정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입장문을 보자면 현 공직자 다수는 깊은 유감과 큰 실망을 느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인 셈이다.
이와 함께 영암발전희망연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비단 공직사회뿐만아니라 지역 전반에 커지는 모양새다.
영암발전희망연대가 밝힌 성명서를 따져보며 “퇴직공무원들이 모여 지역민들과 행정 간 소통의 사다리를 연결하겠다”는 얘기를 두고 전관예우나 알선행위 등 자칫 비리의 온상이 될 것들을 행하겠다고 대놓고 천명하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린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가 1년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어떻게 정치적 중립을 자임할 수 있겠냐며 퇴직공무원들이 오히려 행정 전반에 대한 정보와 인맥을 활용해 군 공무원이나 지역민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