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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관광호텔이 개업 23년 만에 지난해 8월 결국 문을 닫았다. 그동안 월출산 국립공원의 상징적 관광호텔로서 영암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남 서남권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호텔 이었다. 민간호텔이지만 지역민의 아쉬움이 크다. 코로나 이후 투숙객과 온천 이용객 급감이 주 요인이라 한다.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묵고 갈 대표숙소가 없어져 가는 것은 지역관광 지역발전 측면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분들은 커뮤니티호텔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 ‘커뮤니티’ ‘호텔’은 익숙한 단어지만 ‘커뮤니티호텔’은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식 스파 숙박 등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마을이 참여하여 마을 전체가 마치 호텔과 같은 기능을 하는 형태를 바로 커뮤니티호텔이라 부른다.
커뮤니티 호텔의 특별한 점은 투숙객이 장기간 머물고 싶게끔 만들어 그 지역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에 활력을 투숙객에겐 영감과 특별함을 줄 수 형태이다. 요즈음 지역호텔의 부흥책 일환으로 시도되는 것이 커뮤니티 호텔이다.
커뮤니티 호텔은 외래 관광객뿐만 아니라 호텔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이 생활 편익공간으로 활용하는 복합호텔이다. 그리고 최근 관광의 흐름이 유적지나 문화재를 단순 관람하는 것에서 지역과 마을의 구성원으로서 일정기간 살아보는 쪽으로 옮겨하는 경향이 있다.
즉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는 루트형 관광에서 숙소를 빌려 현지인 처럼 일정기간 살아보는 체류형 관광이 시작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호텔을 통해 지역사회 관계망 내로 침투하여 지역생활 지역문화를 체험 공유하는 거점 커뮤니티호텔 관광이 움트고 있다.
커뮤니티 호텔의 대표적인 사례는 일본의 ‘하나레’ 호텔이다. 숙박은 호텔에서 하지만 리셉션과 조식은 문화공간 ‘하기소’, 저녁은 지역의 맛집에서, 기념품은 골목의 유명가게에서, 목욕은 동네 목욕탕에서, 문화체험은 사찰이나 지역 문화센터를 활용한다.
강원도 속초의 소호 259, 제주 성산의 플래이스캠프, 강능의 위크앤더스 등이 국내 커뮤니티호텔의 선구자들이다. 제주도의 성산플레이스 캠프는 스스로 정체성을 ‘호텔’ 보다 ‘캠프’로 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즐거운 경험과 문화를 제공한다. 이렇듯 커뮤니티호텔은 관광지의 단순한 숙박호텔이 아니라 그 지역의 속살을 체험하게 해주는 기능을 함께 담당한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에게 있어 커뮤니티호텔은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지게 다가오는 것은 관광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마을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 곳곳을 쏘다니고 나만 아는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주민들과소통 하면서 진정 그 마을에 애정을 갖게 된다.
영암은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산강 그리고 빛나는 문화유산과 인물 등 수많은 꺼리와 스토리 그리고 체험의 보고이다. 문닫은 지역 관광호텔이 커뮤니티 호텔로 새롭게 개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보자.
[약력]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부군수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