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의 역사와 유래

칼럼
호남지방의 역사와 유래
김오준의 ‘심심풀이 한국사’
  • 입력 : 2021. 12.22(수) 12:15
  • 영암일보
김오준
시인 / 광주문인협회 이사
우리가 살고 있는 전북.전남.광주를 호남지방이라 했으며 줄여서 '호남'이라 부른다.

호남이란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많으나 일반적으로 호남은 고려 초에 금강 이남을 강남도(江南道)라 부른 데에서 유래되었다. 중국의 '당서'에 의하면 금강의 옛 이름인, 호강(湖江)의 남쪽에 위치하는 지방이기에 호남이라는 지명이 되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며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벽골제'의 남쪽이라는 데서 기인되었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호남의 자연환경을 살펴보면 북쪽으로는 금강, 동쪽으로는 소백산맥이 형성되어 호서지방인 충청도와 영남지방인 경상도와 경계를 하고 있다.

충청도는 마한과 백제의 같은 땅에 문화가 비슷해 동질감이 있어 그런대로 우호적이나 산맥을 기준으로 나뉘어진 경상도와는 삼국시대부터 심한 영토 경쟁과 크고 작은 원한으로 거의 견원지간처럼 지내왔고 지금도 선거철만 되면 민심이 서로 갈리어 그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근래에는 동서의 화합을 위한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 등 상호간 화합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이다.

호남지방은 소백산맥에 이어 노령산맥이 남서쪽으로 뻗어 있어 동고서저의 지형을 나타내며, 노령산맥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형성한다.

소백산맥에는 백운산과 덕유산, 지리산 등의 명산들이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남 지방과의 교통로로 이용되는 육십령·팔량치 등이 있다. 지리산은 일제 강점기 때는 의병들의 활동무대가 되었고 6.25남북전쟁때는 빨치산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

노령산맥에는 운장산·내장산 등 명산이 있다. 또한 노령을 통하여 예로부터 남북 교류가 이루어졌다.

하천은 남쪽에 영산강이 흐르고 북쪽에 만경강과 동진강이 흘러, 하천 유역에 전남평야와 호남평야가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기후는 내륙산지로 갈수록 고랭지의 성격을 띠어 더위와 추위의 차가 크고 강수량이 많으나, 해안에 가까울수록 그 차이는 줄어든다.

호남지방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13~14℃ 내외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400㎜ 내외이다. 호남지방 동북부 산간지방인 진안·무주·장수 등지의 연평균 기온은 11℃를 밑돌아 상대적으로 추운 반면, 연평균 강수량은 평야지대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난다.

흑산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1,100㎜ 내외로 내륙에 비해 강수량이 적은 편이다.

원래 호남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백제, 후삼국시대에는 견훤이 후백제를 창건한 지방이기도 하다.

고려 초에는 전라북도를 강남도, 전라남도를 해양도라 하였으나, 1018년 현종 때에는 양도를 합하여 전라도라 하였다. 전라도라는 명칭은 전주와 나주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다.

1392년 조선이 개국하고 태종 이방원이 전국을 8도로 나누었고 1895년에는 23부로, 1896년에 다시 13도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라남·북도로 분리되었고, 전남도에 속했던 제주가 1946년에 제주도로 승격하면서 호남지방의 실질적 범위는 오늘날의 반도부와 연안 도서에 국한하게 되었다.

1986년에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으며, 광주직할시는 1995년에 광주광역시가 되었다. 전라남도 도청은 2005년까지 광주광역시에 위치하였다가 현재의 무안군으로 이전하였다. 전라북도의 도청은 전주에 위치하며 호남 지방은 이미 마한시대와 백제 시대에 바다를 통하여 왜.서진.동진 등 해외의 나라들과 교류했으며 영암출신 왕인박사는 미개한 왜국에 진출해 아스카문화를 꽃피웠고 동진의 마라난타에 의해 472년 불교 문화를 일찌기 받아들였다. 법성포와 불갑사라는 지명은 불교의 전래에서 유래하였다.

호남지방의 주요 산업으로는 광활한 평야를 이용한 벼농사와 원예농업에 근해 어업 및 양식업 등의 수산업이 발달했다. 교통은 호남선·전라선·경전선 등의 철도와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올림픽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건설되어 전국을 잇고 있다. 2011년에는 완주~순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내륙과 해안의 교통로가 크게 발달하였으며, 고속철도의 개통 역시 호남지방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사찰로는 내장사,금산사,선운사,송광사,화엄사,도갑사 등이 있으며, 불전,불상,사탑 등 국보급 불교문화의 진수가 보존되어 있다. 전통 종교인 불교 못지않게 시대사조에 따른 개신 종교도 활기를 띠고 있다. 면 단위까지 침투한 기독교의 교회들과 천주교의 성당에 원불교의 포교당도 있다.

곡창이라는 경제적 바탕 위에 이와 같은 종교 활동이 예술 창조에도 영향을 주어 광주와 전주는 예향(藝鄕)으로 유명하다. 그리하여 남도문화제와 전라예술제, 그리고 전주대사습놀이가 매년 열리고 있다. 또한 창과 판소리 등 전통 문화의 계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양화에 있어서도 남도파를 형성할 만큼 그 활동이 뚜렷하다.
호남의 독특한 방언도 호남 지방의 범위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전라도 방언구로 통용되는 유사 방언의 사용 범위는 경상도와 근접한 무주를 제외한 호남 지방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북상하여 호서 및 경기도 방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주요 도시는 광주광역시, 전주, 여수, 목포, 순천, 나주, 익산, 군산 등이다. 광주광역시에는 5개구가 있으며, 전라남도에는 5개시 17개군, 전라북도에는 6개시 8개군이 있으나 노령화가 계속되어 해마다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호남은 한반도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금강이 충청 지방과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영남 지방과의 사이에 소백산맥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호남 지방의 동쪽은 소백산맥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은 김제 · 만경평야와 나주평야 등의 넓은 평야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과 남쪽은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크고 작은 수많은 섬이 산재해 있다. 또한 썰물과 밀물의 조차가 크고 수심이 얕으므로 갯벌이 넓게 발달해 있다. 산지 지형과 넓은 평야, 온화한 기후, 풍요로운 바다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식, 예술, 문화가 발달하여, 호남 지방은 맛과 멋의 고장에 의로운 고장으로 1592년 임진왜란때 의병에 참여한 5만명 중 3만명이 호남 출신들이었고 1907년 정미의병도 호남의병들이 주도했으며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과 1980년의 5.18민주항쟁이 일어난 의향이며, 여러가지 재주를 지닌, 장인들과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해 낸 자랑스러운 고장이 우리 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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