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칼럼
인수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 입력 : 2022. 07.14(목) 11:04
  • 영암일보
류재민
영암군 민선8기 인수위원장 / 영암일보 주필

민선 8기 출범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회 참여를 요청받고 한참을 망설였다. 8년 만에 단체장이 바뀌게 되었으므로 여러 가지로 산적한 과제들을 분석하여 평가해야 하고,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을 분석하여 지역 여론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지역의 현안들과 접목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군민들에게 희망과 행복감을 안겨 줄 수 있도록 군정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 데를 생각하면서 참여를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평상시 당선인에 대해 갖고 있었던 기대와 신뢰를 확인도 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더 크게! 더 젊게!”라는 깃발을 세우면서 “민선 8기 혁신 영암 준비위원회”의 간판을 내걸고 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혁신(革新)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꾼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으며,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들의 혁신은 과거부터 관행화되어온 기존의 가치들을 탈바꿈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획기적인 변화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서 “혁신 영암”의 기치를 내걸게 되었다. 영암 군정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혁신 영암을 위한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자 인수위원회를 “혁신 영암 준비위원회”로 명명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하여 구성하였으며, 미래경제분과, 창의문화분과, 기획재정분과, 행복도시분과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였다. 인수위 활동 지원을 위해 군청으로부터 실무진을 파견받았으며 군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진단과 분석, 현재의 조직, 기능, 예산 상황 등을 파악하고,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였으며, 업무보고에 따른 현장 방문을 통해 추진 사업이나 각종 정책의 현장과의 괴리 여부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수정하게 하여 해당 사업들이 무리 없이 잘 진행되도록 협의하고 조력하였다.

또한 당선인의 선거공약을 영암 발전을 위한 비전 및 목표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당선인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확정하였다. 당선인 공약 실천을 위한 시기, 예산, 제도적 검토 등을 통해 공약의 실현성을 향상하도록 하였으며, 군 행정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하였다. 군 홈페이지에 혁신 영암 준비위원회 창을 마련하여 “준비위원회에 바란다”와 “혁신 영암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군민들의 활발한 군정 참여를 유도하고 정책 제안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 반영 노력을 기울였다.

제한된 기간의 활동이라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위원들의 열정과 노력, 지원팀으로 참여해주신 실무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활동 결과에 대한 백서를 완성하게 되었다. 활동 백서는 공개가 될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군정 활동의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영암 건설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우리 영암 군수께 무한한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모든 군민의 기대와 열망을 실현할 수 있기를 소원하면서 혁신 영암을 위해 동참한 것을 큰 영광과 기쁨으로 여긴다.

끝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신·구 집행부 간의 원활한 인계인수와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제105조”에 인수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여 올해 처음으로 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게 되었는데 그 업무와 관련된 실무자들이 위원들의 대우 문제로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고 들었다. 행안부에 질의한바 위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답을 했다고 한다. 활동에 대한 대가는 전체가 참석한 회의만 일정액의 활동비를 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위원장 입장에서 난감하기가 그지없다. 왜냐하면 위원들의 활동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명예직이라고 규정한 것은 업무의 성격상 맞지를 않는 것 같고, 활동 기간 동안 거의 상근을 해왔고 맡은 분야에 따라 주말도 없이 활동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명예직이라고 해둔다면 인수위원회는 지극히 형식적인 활동만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수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과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전문가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그 활동에 상응하는 적절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약력]
한국지역산업학회 이사(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자문교수 역임
동강대학교 총장 역임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 역임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현)
미래경영교육연구소 대표(현)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