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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된 마가복음서는 광야의 소리입니다. 예언자의 목소리입니다. 예언자란 미래를 알아맞히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히브리어로 예언자는 ‘나비’라고 하는데 이 말은 ‘대신 전하다’는 히브리어 ‘나바’에서 온 말입니다.
누구의 말을 대신 전하는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대언자’라는 말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언자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미래에 성취되는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예언자들은 권력의 불의에 대해 두려움 없이, 사심 없이, 가감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쓴 소리입니다. 그러려면 왕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왕의 눈치를 본다면, 왕이 주는 녹에 기대며 산다면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언자들은 성전과 왕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광야에서 살고 광야의 소리를 냈습니다. 광야는 제도권 밖이라는 말입니다. 제도권 밖에 있어야 제도권이 보입니다. 제도의 권력에 맛을 들이면 광야의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영암일보가 이제 창간 2년을 맞이합니다. 광야의 소리가 되기를 바라며 창간 2주기를 축하합니다.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