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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6일 ‘정부는 벼랑 끝에 몰린 한우산업 안정대책 즉각 시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은 사태는 근본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안일하고 미비한 수급 대처 능력의 책임이 큰 만큼 정부가 한우수급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가격 폭락이 이어지며 한우농가는 수익성이 악화돼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한우 도매가격은 20∼30%가량 하락한 탓이다.
“수송아지 한마리를 7개월간 키우는 데 사료값만 300만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370만원에 낙찰된다면 겨우 본전치기를 할까 말까 한 수준이네요.” 지난해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사료값에 대한 부담도 큰 상황이다.
이같은 한우가격 폭락사태는 한우업계 내 어려움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한우농가의 경영악화는 후방산업인 농기계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농기계업계에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 그래도 농업인구·농가소득 감소로 얼어붙은 농기계 내수시장 상황이 올해는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농가들은 도매 값 폭락과 경영비 난으로 통증을 겪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한우 값 하락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되려 가격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정부는 생산자단체를 앞세운 할인행사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비판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또 오는 23일 또 한번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2월 초부터 한우가격을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20% 낮춰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행사가 끝나더라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는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암소 14만마리를 감축할 것이라는 대책을 마련해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