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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전남도 감사관실이 사무관리비 사적사용 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전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원이 대도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일부 공무원이 예산 목적에 맞지 않는 사적인 물품을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인정했다.
감사결과 50명이 사무관리비 예산으로 무선청소기·상품권·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지갑·의류 등을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견적서를 첨부해 예산을 집행한 후 실제로는 해당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관리비란 사무용품과 비품 등의 구매 목적으로 각 부서에 할당되는 예산이다. 올해 전남도 74개 부서의 전체 사무관리비는 769억원이다.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의 법인카드 전표에는 ‘도청 구내 매점’에서 물건을 산 것으로 나와 있는데, 매점 운영자인 전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20% 가까운 수수료를 받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 대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청 노조가 인터넷 쇼핑몰에 노조 계정을 개설했고, 그 ID와 비밀번호를 도청 공무원들과 공유했다.
감사관실은 횡령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6명에 대해선 전남도경철청에 고발과 수사를 의뢰했고 횡령금액 200만원 미만 대상자 중 10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하고 30명은 훈계 조치했다.
하지만 매점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후속대책은 여전히 겉돌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노조가 매점 운영권을 박탈하지 않고 있으며, 공직기강의 쇄신 의지는 물론 사과문과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전남지사는 매점 운영권을 즉각 박탈하고 관련 조례에 따른 매점 운영 공고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영암일보 박소연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