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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암군 대표 관광지인 ‘기찬랜드’ 주변 가로수 등에 미국흰불나방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 무성해야 할 왕벚나무 잎이 갈색으로 변해있다.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잎을 갉아 먹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있는 가로수에서도 심심치 않게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볼 수 있다.
영암군은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친환경 유기농약제로 왕벚나무를 포함한 군 전체의 가로수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이 왕벚나무 쪽에 많이 번식을 했다"면서 "초기부터 방역 작업을 실시해 지금은 회복되고 있는 단계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전남농업기술원과 지역 농자재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산란양이 600개 이상으로 알집을 형성하며, 유충이 어릴 때는 실을 토해 잎을 싸고 집단으로 모여서 갉아 먹다가 5령기 이후 분산하는데 이때는 섭식량이 많아져 잎맥을 제외한 잎 전체를 모조리 갉아 먹는다.
노숙 유충은 길이가 약 30mm로 몸에 검은 점과 흰털이 많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29~37mm이며, 2세대 성충부터는 대개 농작물로 유입돼 산란한다. 때문에 관리가 소홀해지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에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3~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흰불나장이나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발생 또한 매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으로 특화된 전남에 농작물 피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농기원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은 농작물뿐만 아니라 가로수와 인근 야산의 수목류도 함께 방제해야 하며 올해는 2세대 성충의 출현으로 인해 방제시기가 10일 정도 앞 당겨진 만큼 발생 지역에서는 마을단위 공동 방제와 적기 방제로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미국흰불나방을 비롯해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 해충이 확산하는 만큼 전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