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었다

기고
나는 울었다
  • 입력 : 2021. 02.04(목) 13:51
  • 영암일보
금정면 이영주 면장

아이들이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보물이다.



아들이 부자캠프를 같이 간 후 감동적인 편지를 써 보내서 울었다. 아들에게 칭찬받는 것은 세상 그 누구에게 칭찬받는 것 보다도 행복하다. 억지로 썼을지라도 아들이 한 행동의 가치를 칭찬해 주고 자기가 말한 대로 꾸준히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편지를 썼다.


오늘 너의 편지를 읽고 너무나 기뻐서 울었어.
아빠가 살아온 47년을 돌아보면 최근 몇 년이 제일 행복해.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너희의 미래가 슬슬 걱정이 되더구나.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마저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커서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아빠가 작년부터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너희와 대화도 많이하고 편지도 자주 썼던 거 기억하지?
너의 편지에 “저를 이렇게 멋지게 키워 줘서 정말 감사해요. 아빠 정말 슬펐죠?”라는 말. 네가 내 마음을 아는 것 같아서 가슴 뭉클했어. 내가 혼내지 않고 좋게 말한 것에 대해 고민할 줄 안다는 것은 네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그래도 아들이니까 믿어 주세요”라고 했지?
아빠는 앞으로는 완전히 너를 믿을게. 이번에 너에게서 희망을 봤어. 태산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어. 그러나 너는 지금 비록 작지만 영원히 성장하여 누구도 상상하지못할 만큼 커질 거야.
“아빠는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이에요. 아빠, 사랑하고 저를 이렇게 멋진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게 해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더라.
너무나 멋진 우리 아들. 전에도 말했지만 너는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보물이야. 그러니 항상 자신감을 갖고 당당 하게 말하고 행동해라. 그래야 그 보물이 더 멋지고, 더 가치 있지 않겠니?

네가 “부자 캠프 같이 가자고 해 준 것, 함께하면서 아빠를 존경한다고 해 준 것, 아빠에게 100점 만점이라고 해 준 것, 네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 준 것, 나를 사랑하고 멋진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게 해 줘서 정말 감사한다고 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마워.
네가 칭찬해 주니까 아빠는 정말 기분 좋았어. 너도 아빠에게 칭찬 받으면 기분 좋지? 앞으로는 집에서 엄마, 아빠, 누나에게 하루에 한 번씩 칭찬이나 장점을 말해 주면 좋겠어. 해 줄 수 있지? 사랑해.

너의 가장 소중한 아빠가



- 책 <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 중에서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