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국토 균형발전의 축으로 성장시켜야

기고
서남권, 국토 균형발전의 축으로 성장시켜야
  • 입력 : 2021. 02.10(수) 11:12
  • 영암일보
전)전남도행정부지사/행정학박사 배용태
전라남도 내에서조차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목포·해남영암·진도·무안·신안 등 서남권 간 불균형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전남 서부권의 인구는 동부권의 2/3, 재정자립도는 절반, 제조업 출하액은 1/10 수준에 불과하다.

대불산단 내 조선산업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엔저 공세에 도내 농수산물의 대일수출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남권 지역은 다도해 섬과 바다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해상국립공원과 전국의 18%를 차지하는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이며 풍력·태양광·조류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최적 입지이기도 하다.

특히 서남권 지역은 그동안의 개발 소외의 반자용으로 지역 내 가용 토지가 풍부하며 평균지가 역시 전국의 1/3수준, 수도권의 1/10보다 낮은 정도이다.

서남권 발전의 미래는 비교우위 지역특화 자원의 산업화와 급속하게 증대될 환황해권 관광·교류 및 산업협력 기반조성에 있다.

한·중·일 3국의 경제규모는 세계경제의 1/5을 차지하며,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하여 상호 의존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경제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에서는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며 고부가가치 미래형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기존 중소형 위주의 조선산업을 해양플랜트산업 및 차세대 해양레저장비 분야로 다변화하고, 첨단세라믹 신소재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남해안의 풍부한 바람을 활용한 해상풍력 시범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황해시대 성장축 육성을 위한 신新지역발전 거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목포 신항 주변이 환황해경제권 중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항만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또한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서남권 지역을 동북아의 생태·해양관광의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의 2억5천만명에 이르는 중산층과 연간 1천만 여 쌍이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을 전략타깃으로 설정하여 이들을 위한 섬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발-생산-판매-수리-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요트시티, 크루즈 전용부두, 해양레저·수산 복합관광타운 소성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낙후되었던 서남권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이다.

현재 중단된 목포~부산을 잇는 남해안 KTX 사업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이 경제성 논리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서남권 지역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을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및 전남도와 해당 시·군의 공조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RE100 태양의 정원_중앙광장



배용태 교수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학 박사
고대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 부군수·목포 시장권한대행·광양부시장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교육연수원 부원장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