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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명절이니 즐거운 설날이 되어야 한다. 순수한 우리말인 “설 잘 쇠십시오!”, “설 잘 쇠셨습니까?”가 제일 무난하다. 외국 명절 인사말을 예를 들어보자. 영어권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라고 인사를 한다. ‘메리’, ‘해피’의 뜻이 순수한 우리말로 ‘쇠다’이다. 즉 명절을 잘 지내라는 뜻이니 제일 적합하다.
그리고 1월 1일에 하는 덕담과 설날 하는 덕담이 같다. 새해에 했던 덕담을 반복한다. 이것도 일종의 이중과세이다. 굳이 1월 1일과 차이가 있다면 설날에는 한복을 입고 세배를 드리는 그림들이 많다. 새해는 벌써 한 달 이상이 지났다. 요즘은 분초를 맞춰서 사는 시대에는 매우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리 명절에 우리말을 같이 쓰고 살리면 좋겠다는 의미로 글을 남긴다.
개인적으로 왜 지금의 1월 1일이 새해인가 하는 점이 궁금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새해와 설날에 대해서 나만의 생각을 몇 자 적어본다. 태양계에서 지구 1년은 약 365.2422(5시간 48분)일이다. 해의 주기와 식물 주기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래서 고대부터 해(태양)가 도는 길인 황도를 관측하여 알고 있었다. 동지를 기리는 것은 해가 가장 짧은 날 액땜을 하면서 해가 길어지는 날을 즐겁게 맞이하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엄밀한 정월 초하루, 즉 1월 1일은 동지 다음 날이어야 한다. 아니면 확실히 해의 기운이 달라진 춘분이다. 실제 동지와 1월 1일은 며칠 차이밖에 안 난다. 지금은 분초를 다투는 세상이지만, 과거에 며칠은 큰 의미가 없었다. 전체적인 식물 성장 주기만 맞추면 되었다. 지금 달력 날짜와 월 이름은 사람(로마 황제)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태양계 새날인 동지 뒷날, 즉 12월 23일에 시들었던 태양계의 봄이 시작된다. 그날에 신화적 영웅이 탄생한다. 12월 23일과 25일 차이는 몇천 년 전에 만들어진 신화라고 해석된다. 이 현상을 내가 본 어떤 책에서 시차(파랄락스?) 흔들림으로 2천 년에 하루가 앞당겨진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책인지 확인할 수 없다.
아니면 윤년(366일)을 없애면 3300년에 하루가 늦춰진다. 과거에는 동지가 설날이었을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그 책이 맞는다면 성탄절이 12월 25일 혹은 어떤 지역의 1월 6일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아니면 역시 중동 부근에 널리 퍼져있던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는 신화를 상상할 수도 있다. 이 3일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최단 장례식이 삼일장이고, 장례식 뒤 삼우제를 지내는 풍속이 남아있다.
이병록 소장
정치학 박사
덕파통일안보연구소 소장
전)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
예비역 해군 준장
동명대학교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외교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서울특별시 안보정책자문위원
정의당 국민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
영암일보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