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달산 미술관
나들이
선을 그으며
  • 입력 : 2021. 02.22(월) 09:28
  • 영암일보
나들이, 70×140cm(50호 변형), 캔버스에 유채, 2020, 이호국 作
자연의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본다. 녹색이 주는 평온과 안락함은 어느 무엇과도 대신 할 수 없는 것 같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숲과 길은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소통의 끈이다. 구름 아래 나무는 시원한 바람 사이에 길을 따라 서 있고, 길 위의 자전거는 주인의 발길질에 바람이 되어 잎들을 흔들어 댄다. 새들은 놀라 잠시 둥지를 떠나고 마실 나온 아낙들은 하던 얘기를 멈춘다. 평범한 일상과 풍경이 주는 가치를 작은 붓 하나로 선을 긋는 행위가 수없이 반복되어지면서 숲이 이루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가끔 우리의 굴곡진 인생과도 같다. 보이지 않는 바람과 공기는 화면에서는 미적 도구로 재구성 되어 나만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 형태는 인물과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하면서도 불규칙적인 선으로 꿈틀거린다. 그 선이 나의 조형언어이며 아이들과 나무는 행복을 전해주는 매개체이다.



이호국 작가
[약력]
- 11회 초대 개인전 2020(광산구 별밤미술관)
- 10회 초대 개인전 2020(성옥문화재단 갤러리)
- 9회 초대 개인전 2018(서울올미 아트스페이스)
- 8회 초대 개인전 2017(서울아트스페이스 퀄리아)
- 에꼴드목포(일본 나고야, 중국 하원)
- 한국, 러시아전(러시아 모스크바)
- 한국정예작가 초대전(서울시립미술관)
- 국윤미술관 레지던스 프로그램-홍림 창작스튜디오 제1기 입주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