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극복, 서남권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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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극복, 서남권에 달려 있다
  • 입력 : 2021. 02.22(월) 13:40
  • 영암일보
전)전남도행정부지사/행정학박사 배용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색깔은 온통 초록빛이다. 지구 표면적의 70%를 바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푸른 바다에서 생명체가 탄생하고 오랫동안 진화를 거듭하면서 오늘날 인류도 존재해 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기보다 미약한 생명체들을 포식해가면서 그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즉 인류의 역사는 생존하기 위해 식량을 얻는 투쟁과 전쟁의 연속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도 현재 인류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얻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대두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지난해인 2018년 우리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56%이다. 전국 생산량은 329만8천톤, 전남 생산량은 184만2천톤이다. 금액으로 치면 2조8,670억 원이다. 전남이 제1의 수산지역임을 증명하는 통계치이다.

국제기구(FAO)는 중국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가 2010년 31.8kg에서 2020년에는 41.4kg내외로 1인당 약 9kg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체 인구를 고려해 할 때 1인당 수산물 소비가 1kg 늘어날 경우 약 130만 톤의 엄청난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라남도 전체 수산물 생산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향후 중국의 수산물 공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임에 분명하다.

현재 중국 해양의 오염 진행 상태를 볼 때 많은 양의 수산물을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전라남도 서남권 해역에 대단위 ‘양식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양식섬’ 조성사업은 전남에서 중국 시장을 수출전략 목표로 삼고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전국 유일의 미래 수산식량 확보를 위한 역점 시책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확대 조성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필두로 동서 교류활성화의 기폭제가 된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적인 접근성이 이미 확보된 상태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감소를 통한 수산물 경쟁력이 강화되고 수산식품지원센터와 해양수산 복합센터, 씨푸드 타운 조성 등 기반시설이 차근차근 갖춰지는 것을 볼 때 분명 서남권이 전국 수산물 시장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확신하다. 앞으로 서남권 국가시책사업인 ‘양식섬’ 조성사업의 부대시설인 수산물가공시설사업까지 본격 가동될 경우 전남 서남권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수산식품 생산·가공·수출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이다. 이는 서남권이 거대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동북아 허브 거점으로 웅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목포시 북항 수협이전 사업 [사진제공=목포시청]



배용태 교수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문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학 박사
고대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5.18 민주 유공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영암 부군수·목포 시장권한대행·광양부시장
행안부 자치경찰 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교육연수원 부원장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