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특산품 금정면 대봉감, 동해·서리피해 ‘심각’

사회
영암 특산품 금정면 대봉감, 동해·서리피해 ‘심각’
금정면 대봉감 농가 60% 피해 발생
지역 손해평가인 도움받아 현장 조사
  • 입력 : 2021. 04.30(금) 11:29
  • 선호성 기자
▲ 서리피해가 큰 감꽃
영암군의 특산품인 대봉감이 올해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금정면은 올해 1월 동해와 4월 14,15일 서리 피해를 본 대봉감 농가를 찾아 피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인 지역 손해평가인 11인과 면 직원들로 편성된 합동조사반은 피해조사 방법 관련 교육을 받은 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상 감나무의 결과지에 감꽃이 보통 80~90%는 있어야 하는데 지난 겨울 동해(凍害)와 4월의 서리로 잎이 거의 없거나 10%가 안 되는 곳도 있어 평균 30~40%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편 농가에서는 감꽃 수를 확인하지 않거나 서리 피해로 정상 과일이 되지 못하는 감꽃을 구별하지 못해 실제 피해보다 적게 신고한 경우가 많았으나 현장 확인 과정에서 손해평가인들이 이를 정정해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피해 주민은 이번 피해조사는 주민을 배려한 조사를 한다며 본인이 몰라서 손해를 볼뻔했는데 전문가분들이 주민 처지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줘서 다행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피해조사에 참여한 평가인 11인은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무보수로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영주 금정면장은 피해 농가를 위로하며, “영암군에서 이 같은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도와 정부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조사 교육에서는 “대봉감이 몇 년간 피해가 큰 것이 정말 안타깝다. 피해율을 정확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도 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진 우리 면민들의 마음을 함께 아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조사자들에게 특히 주민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월 서리 피해 때는 전동평 군수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보고 지역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열풍 방상팬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이를 연차적으로 20~30ha씩 확대 설치해 영암 특산품인 대봉감을 자연재해로부터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키워드 : 금정면 | 대봉감 | 서리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