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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노동자가 지난 25일 업무 중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26일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지회장 류성일)와 현대삼호중공업 측에 따르면 고인이 된 A씨는 사내협력업체 B사에 소속돼 지난 5월부터 화기감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용접사와 2인1조를 이뤄 용접작업 상황을 살피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물을 뿌려 조기에 진압하는 게 A씨의 일이다.
사고 당일 A씨는 출근 후 작업관리자와 용접사와 함께 작업공간으로 이동했다. 작업관리자와 용접사가 화기감시 업무에 사용할 호스를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웠고, 돌아온 뒤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고 장소는 화물(LPG) 탱크 내부로 A씨가 일하던 공간에서 10미터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른 사내협력업체가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다.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고인이 쓰러진 채 발견된 작업장은 아르곤 용접이 이뤄지는 곳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아르곤 가스가 누출이나, 잔류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측정 결과 수치는 정상이었다. 환기팬도 계속 작동하던 상태였다.
류성일 지회장은 “아직 현장에서 특이한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중대재해로 보고 사고 원인을 다방면으로 찾아 다음에 혹여나 발생할 사고를 예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사고성 사망이 아닌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파악된다”며 “병원에서는 사인을 ‘원인불상의 심장마비’로 진단했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2026.09.23(수) 1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