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가을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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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가을 보약
  • 입력 : 2023. 10.12(목) 11:47
  •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호박
늙은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서양계 호박 중 하나이다. 육묘 숙성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 할 수 있어 주로 늦은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늙은 호박은 맷돌 호박, 숙과용 호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청동호박이다.
가을이 제철인 늙은 호박은 가을철 보약으로 불리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호박을 남과라 불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 진통을 낫게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한다.
늙은 호박은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노란 과육으로 꽉 차 있다. 늙은 호박은 익을수록 당분이 늘어나서 단맛이 증가한다. 또 칼륨과 벤타카로틴, 비타민, 레시틴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있다.

늙은 호박 효능

1. 다이어트와 미용
호박은 칼로리가 낮다. 100g에 27kcal이다. 호박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적은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자외선을 막고 피부탄력은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위장 건강
늙은 호박은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특히 위장이 예민하거나 만성 위염 및 신경성 위염을 앓는 사람들에게 좋다. 이 밖에도 셀레늄, 비타민E,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방광염과 전립선암의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3. 당뇨와 산후부종
베타카로틴은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심근경색의 위험을 낮춰준다. 특히 당뇨 화잔의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에도 도움을 준다. 펙틴은 장질의 소화와 흡수를 낮춰주면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 당뇨에 도움을 준다.

4. 눈, 감기 건강
호박 속 노란 과육은 보약 중의 보약이다. 노란색의 쳔연색소인 카로티노이드에 루테니과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노란색을 띠는 것인데, 루테인은 눈에 좋으며 베타카로틴은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각막과 망막, 시신경 등을 보호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감기를 달고 사는 이들에게도 좋다.

호박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과육은 물론이고, 호박씨, 호박잎까지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호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비타민, 마그네슘 아연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근육이 피로가 심하고 스트레스로 기분이 처지며, 우울해졌을 때도 효과가 있다. 호박씨의 라그난은 에스트로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폐경기나 생리불순, 골다공증 등 여성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늙은호박 팁

호박씨를 까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감가서 20분 정도 불려준 후 호박씨를 면포에 올려 물기를 제거하고 뽀족한 부분을 손톱으로 누르면 껍질을 깔 수 있다. 물에 불리지 않은 호박씨는 테두리를 가위로 잘라낸 후 껍질을 벗기들이 까면 된다.

늙은호박은 겉이 단단하고 선명한 황색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모양이 둥글고 묵지하며, 흰 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저장성이 뛰어나 실온보관이 가능하나,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좋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말려서 사용을 하거나, 쪄서 냉동보관을 해도 좋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